파인만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론물리학자 입니다. 물론 그 명성은 그의 천재성 때문일 테지만, 파인만의 훤칠한 외모, 유머감각, 말솜씨 등이 더해져서 그 인기는 그의 사후 30년이 지나도록 사그라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물리학을 전공한 저는, 학부 수업시간에 ‘파인만은 맨발로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사람이다’‘라는 표현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그 방대한 물리학 커리큘럽에서 모든 내용을 일일이 유도하고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상당부분은 받아들이고 외우게 되죠. 하지만 파인만은 모든것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유도하고 증명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떤방식으로 공부했을까요? 그것은 그저, 그가 천재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까요? 아래 영상에서는 그의 학습에는 간단하면서도 특별한 ‘테크닉’ 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파인만의 학습법은 새로운것을 배우거나, 이미 알고있는것을 더 깊이 알거나, 혹은 시험공부를 하는등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우선은, 당신이 이해하려거나 공부하고싶은 주제를 선정해야 합니다. 주제가 정해지면, 종이를 한장 꺼내들고 마치 그것을 다른누군가에게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써내려가 보세요. 선생님이 칠판에 하듯이, 쓰는것과 말하는것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이 과정은 당신이 어떤것을 이해하고 있고, 어떤 부분에 구멍이 있는지 깨닫게 해줄겁니다.
당신이 막히는 그 부분에서, 돌아가 공부한다음 다시 설명을 시작해 보세요. 당신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결성있게 설명할때까지 그 작업을 반복하세요.
이 작업이 끝났다면, 가르치듯이 설명하는 이 과정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다만, 이때는 말을 가능한 단순화 시키고, 요점을 위한 도식따위를 사용해 보세요. 당신의 설명에 뭔가 자질구레한 설명이 많아지고 복잡해 진다면, 그건 당신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증거일 겁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어떤 내용이나 아이디어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런 학습방식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당신이 그것들을 간명한 말들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당신이 깊이 이해했음을 의미하며, 또한 오랫동안 기억하실 수 있을 겁니다.
리처드 파인만은 양자전기역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저명한 이론물리학자 입니다. 그는 어떤 주제에 대한 동료연구자들의 이해도를 확인하기위해 그것을 간명하게 설명토록 요구하는것으로 악명높았다고 합니다.